제79장

강태준은 입술을 굴리며, 그녀에게 희망을 거의 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긴장하지 마세요, 성적이 좋지 않아도 그냥 집에서 쉬면 되니까요."

김지연은 마치 그가 회사에 남아있기를 원하는 것처럼 말했다.

"내일 출장을 가야 해요, 해시로 가는데, 대략 일주일 정도 돌아오겠어요."

그는 일정을 설명했다.

김지연은 한숨을 내쉬며, 그가 지금의 모습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그가 미국으로 출장을 갔던 그 때를 떠올렸다. 그때도 일주일간 사라져서 한 번도 인사를 건네지 않았다.

그녀는 전화를 수차례 걸었고, 거의 경찰에 신고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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